분노 일으킨 박나래 사태…격분한 매니저들 "엄벌해 달라"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12.18 10:33  수정 2025.12.18 10:33

ⓒ유튜브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가 갑질과 횡령, 불법 의료행위 등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조정관리위원회는 1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박나래의 행위가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선량한 풍속과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업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상벌조정관리위원회는 연예계 내부 분쟁을 조정·중재하기 위해 2009년 설치된 상설 특별기구다.


위원회는 먼저 매니저들이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는 주장과 관련해 "이를 현명하게 해결하지 못한 것은 박나래 측의 불법적이고 부정적인 책임회피라고 볼 수 있다"며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사적인 심부름과 폭언, 폭행 등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소위 '갑질'을 하는 것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할 고질적인 악습"이라며 "이 같은 행위가 사실로 밝혀지면 협회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력하게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진행비 미지급과 옛 남자친구 등에게 회사 자금을 지급해 횡령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 "사실일 경우 갈취에 해당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임금체불과 같은 맥락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해 대응, 응당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인해 활동하고 수익이 발생하는 연예인은 공인으로서의 책임감 역시 크다"며 "책임지고 자숙하는 행동이 충분히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예 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자제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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