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 별세 / '불법 시술' 키 활동 중단·전현무 해명 / '음주운전' 곽도원 사과 [주간 대중문화 이슈]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12.20 14:19  수정 2025.12.20 15:03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사진공동취재단

◆ '1세대 연극 스타' 배우 윤석화 별세


20일 배우 윤석화가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은 후 투병 생활 끝에 별세했습니다.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배우 손숙, 강석우, 가수 유열 등 연극·문화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졌습니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이며, 오전 10시 고인이 설립한 소극장 정미소가 소재했던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주관으로 약 20분간 노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에 마련됩니다.


ⓒ입짧은햇님 유튜브 영상 캡처

◆ '주사 이모' 논란 후폭풍…키·입짧은햇님 활동 중단


그룹 샤이니 키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7일 "키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이모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의 병원에 방문해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다"며 "키는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고,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다며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키와 함께 '나 혼자 산다',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해 온 박나래가 이씨에게 불법 의료 서비스 및 대리 처방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씨의 SNS에 키 관련 게시글이 게재된 것이 포착돼 키 또한 그에게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들과 '놀라운 토요일'에 함께 출연했던 입짧은햇님도 이씨에게 다이어트약을 받고, 링거를 맞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현재 제기된 논란과 의혹에 대해서는 스스로 돌아보면서 정리하고 있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변명하거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면서도 "현재 논란 중인 이씨와는 지인의 소개로 강남구의 병원에서 처음 만났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 없이 의사라고 믿고 진료를 받았다. 제가 바쁘던 날은 제 집으로 와 주신 적은 있으나 제가 이씨집에 간 적은 한 번도 없다"라고 해명했습니다.



ⓒMBC 영상 캡처, 뉴시스

◆ 전현무, 차량 링거 사진 확산에 "불법 시술받은 적 없다" 부인


방송인 전현무는 과거 차량에서 링거를 맞는 장면이 포착된 것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19일 소속사 SM C&C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과거 방송 장면에 대해 "거론되고 있는 장면은 2016년 '나 혼자 산다' 방송분이다. 전현무는 당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담당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 촬영 일정까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의사의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이동하며 처치를 마무리하는 과정 일부가 방송에 노출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처치의 마무리를 제외한 모든 의료 행위는 병원 내에서 의료진의 판단 및 처방에 따라 진행됐다"며 "의료인을 개인적으로 호출하거나 불법적인 시술을 받은 사실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2016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차량 내부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확산됐습니다.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했던 박나래, 키가 이른바 '주사이모'로부터 불법 의료 행위와 약 처방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전현무 또한 그들과 함께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해명한 것입니다.



ⓒ데일리안 DB

◆ 유아인, 장재현 감독 신작으로 복귀? "결정된 바 없다"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유아인이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복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7일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이날 한 매체가 유아인이 장재현 감독의 신작 '뱀피르'로 약 3년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프로포폴 투약과 수면제 불법 처방, 대마 흡연 등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았습니다.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데일리안 DB

◆ '음주운전' 곽도원, 뒤늦게 사과


음주운전 혐의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곽도원이 3년 만에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19일 곽도원은 공식입장을 통해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두려움도 있었고, 부끄러움도 컸다"며 "저의 잘못으로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며 "그 이후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는 시간을 보냈고, 연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다"고 말했습니다. "보다 이른 시기에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힌 곽도원은 "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책임 있는 모습을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겠다.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다. 말이 아닌 삶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곽도원은 2022년 9월 25일 제주도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58%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습니다.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지난해 12월 영화 '소방관'으로 관객을 만났습니다.공개가 미뤄졌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는 지난 18일 공개됐습니다.



◆법원, '불꽃야구' 제작·유통 금지


19일 서울중앙지법 제60민사부는 JTBC가 스튜디오 C1을 상대로 낸 저작권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불꽃야구'의 제작, 판매, 유통, 배포, 전송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에 '불꽃야구' 측은 "'불꽃야구' 프로그램에 대한 저작권이 JTBC에게 있다는 주장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장시원 PD 개인에 대한 신청도 모두 기각됐다"며 "다만, 스튜디오 C1이 '최강야구' 영상저작물을 JTBC에 납품하면서 그에 대한 성과까지 JTBC에 이전됐다는 전제에서, '불꽃야구'가 JTBC가 보유한 성과를 침해한 것이라는 부분의 판단은 동의하기 어렵다"라고 항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강야구' 시리즈를 연출해 온 C1의 장 PD는 시즌4 제작을 앞두고 제작비 정산 등의 문제로 JTBC와 갈등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장 PD가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새 야구 예능 '불꽃야구'를 선보였으나, 재판부는 "스튜디오 C1이 '최강야구' 주요 출연진과 구성 요소를 별다른 변형 없이 그대로 활용함과 동시에 '최강야구'에서 진행됐던 경기 내용, 기록, 서사 등을 바탕으로 해 실질적으로 '최강야구'의 후속 시즌임을 암시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불꽃야구'를 제작, 전송하는 행위는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제1호의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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