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지중해서 러시아 유조선 드론 공습…러는 미사일 보복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12.20 13:45  수정 2025.12.20 13:45

유조선에 석유 등 실리지 않아 환경 오염 문제 無

유조선 켄딜호가 올해 10월 튀르키예에 들렀을 때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지중해에서 처음으로 러시아 '그림자 선단' 유조선을 항공 드론으로 공습했다.


로이터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2000㎞ 떨어진 지중해 중립 해역에 있던 유조선 켄딜호를 공습했다.


그림자 선단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우회해 러시아산 석유를 운송, 러시아에 전쟁 자금줄 역할을 하는 선박이다. 이들 선박은 국적을 자주 변경하고 누구 소유인지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


공격 당시 유조선에는 석유 등이 실리지 않아 환경 오염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공격은 흑해보다 먼 지중해 해상이었다는 점, 항공 드론이 사용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올렉시 쿨레바 우크라이나 복구 담당 부총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탄도미사일로 오데사 지역 항만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는 같은 날 밤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항만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가하며 보복에 나섰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7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