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귀한 선물을 주셨다. 건강하게 잘 낳아 키우겠다"며 임신 소식을 알렸다. 이어 "늦은 나이라 걱정도 많지만 많은 분들이 아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태명이 인상적이다. 김가연은 뱃속 아기의 태명이 ‘마린’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마린’은 스타크래프트 임요환의 주 종족이었던 테란의 유닛이다.
그러면서 임요환의 과거 명 경기 또한 회자되고 있다. 특히 현역시절 라이벌이었던 홍진호와의 ‘임진록’에서 일명 ‘3연벙’은 지금도 e스포츠 팬들의 입방아에 오를 정도다.
‘3연벙’이란 2004년 11월, 온게임넷 EVER 스타리그 4강 2주차 경기에서 임요환이 홍진호를 상대로 구사한 극단적인 전략이다.
임요환은 펠레노르 맵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8배럭 전략으로 마린을 일찌감치 뽑은 뒤 다수의 SCV를 이끌고 홍진호의 앞마당을 향해 쳐들어갔다. 이를 제대로 막지 못한 홍진호는 결국 앞마당에 지어지고 있던 해처리를 취소했고, 결국 임요환의 힘에 밀려 GG를 선언했다.
2차전에서도 벙커링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홍진호가 앞마당 해처리를 취소하지 않았고, 드론을 이끌고 나와 방어했지만 다시 막아내지 못하며 허무하게 GG를 선언했다. 3차전 역시 벙커링이었다. 드론 방어에 실패한 홍진호는 스포닝풀이 지어진 뒤 다시 한 번 저글링으로 돌파를 시도했지만 병력을 모두 잃은 뒤 멘붕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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