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처리 시한 내 예산안 처리 관련 덕담 주고 받으면 소맥 건네
최경환 일부 법안 부결 서운함에 김무성 "잔소리 그만하라" 농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예산안 처리 직후인 지난 2일 밤 ‘소맥 회동’을 갖고, 법정 처리 시한에 예산안이 처리된 것에 대한 덕담을 주고받았다.
3일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2일 본회의 산회 직후 원내지도부를 비롯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격려 차원에서 간단한 식사 및 술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최 부총리가 아직 국회에 계시면 모시라”고 말했고,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이 최 부총리에게 연락해 두 사람의 회동이 이뤄졌다.
김 대표와 최 부총리는 모두 원조 친박 격이다. 하지만 지난 7·14 전당대회에서 최 부총리를 비롯한 친박계 의원들이 서청원 최고위원을 사실상 지원한 데 이어 최근 김 대표 취임 이후 사내유보금 과세 등 경제 현안을 두고 이견을 보이는 등 신경전을 벌였지만 이날 회동에서는 화기애애하게 덕담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지난 2일 예산안 처리 직후 '소맥'을 곁들인 회동을 갖고 덕담을 나눴다. 사진은 지난 8월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만나 악수하는 김 대표와 최 부총리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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