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상에도 넉살 여전 “팔이 빠진, 그런 부상 아냐”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8.14 21:24  수정 2014.08.14 18:26

애틀랜타전서 엉덩이 부위 통증 호소하며 강판

16일 LA서 MRI 촬영..다음 등판일정 미정

류현진이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특유의 유머감각을 잃지 않았다.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는 갑작스런 부상에도 유머 감각을 잃지 않고, 특유의 여유로움을 유지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널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5.2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한 뒤 2-3으로 뒤져 있는 가운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회말 2사 후 B.J. 업튼과 상대하다 갑작스런 엉덩이 부위 통증을 느낀 것. 9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류현진은 업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얼굴을 찡그리며 마운드 위에서 주저앉았다.

류현진은 15일 원정경기까지는 팀과 동행한 뒤 16일 LA로 돌아가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예상치 못한 통증인 데다, 그간 아픈 적이 없는 부위이기에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 하지만 본인은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LA 지역 언론 ‘오렌지 카운터 레지스터’의 빌 플런케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통역을 통해 ‘팔이 빠진, 그런 정도의 부상은 아니다’고 농담을 건넸다”고 전했다. 아픈 가운데서도 넉살을 잃지 않은 것.

그러나 구단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LA 타임즈는 “다저스가 패한 것보다 류현진을 부상으로 잃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라며 “다저스 계획에 전혀 없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16일 정밀검사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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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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