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전에서의 주심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던 이란이 작심하고 결단을 내렸다. 이란이 24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자국에 불리한 판정이 나왔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열린 이란-아르헨티나전에서 후반 9분 문제의 판정이 나왔다. 아르헨티나 공세에 수비축구로 일관하던 이란이 마침내 한 차례 역습의 기회를 잡은 시점이다. 이란의 아슈칸 데자가가 후방에서 길게 날아온 공을 향해 전력 질주하던 중 아르헨티나의 수비수 파블로 사발레타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패널티박스 안쪽에서 벌어진 상황이었다. 이란 선수들은 이 상황을 두고 페널티킥을 선언해야 하는 명백한 반칙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밀로라드 마지크 주심은 이를 무시한 채 공의 소유권을 아르헨티나에 주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하지만 중계 카메라에 사발레타가 데자가의 발을 찬 모습이 포착, 충분히 패널티킥을 선언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이란의 카를로스 퀘이로스(61) 감독은 경기 이후 “명백한 페널티 상황이었다”며 “심판이 5m 앞에 있었는데 그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했을 리 없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메히드 모하메드 나비 이란축구협회 사무총장 역시 “이날 경기에서 50:50 상황이면 항상 아르헨티나에 유리한 판정이 나왔다”며 “심판은 우리의 페널티킥 기회도 무시했다”고 거들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아르헨티나에 승리(1-0)가 돌아갔으며 이란은 1무1패(승점1)를 기록하며 F조 3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란은 26일 이미 탈락이 확정된 보스니아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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