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A~D조] 바르샤-첼시 ´빅뱅´

이상엽 객원기자 (4222131@naver.com)

입력 2006.09.12 00:31  수정

‘클럽들의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유럽 축구클럽들의 진정한 ‘최고’를 가리는 챔피언스리그가 13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간)에 일제히 시작된다. 특히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바르셀로나가 프리미어리그 2연패에 빛나는 첼시와 같은 조에 속해 초반부터 대회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A조, 바르샤-첼시 재격돌

지난 시즌 우승팀인 바르셀로나와 명실상부한 유럽 최강으로 올라서려는 첼시가 3년 연속 같은 조에 속하게 됐다. 특히 이 두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0순위로 꼽히는 만큼 자존심 싸움을 지켜보는 팬들은 흥미진진하게 됐다.

04/05시즌 16강에서 첼시가 바르셀로나를 꺾으면서 잉글랜드 탑클럽의 자존심을 보여줬지만, 우승엔 실패했다. 05/06시즌엔 역시 16강전에서 바르셀로나가 첼시에 설욕하며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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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축구팬들의 이목을 끄는 대목은 양 팀 감독의 자존심 싸움. 바르셀로나의 감독인 레이카르트는 “첼시는 승복할 줄 모른다.”며 첼시의 자존심을 구겼고, 첼시의 무리뉴 감독 역시 “바르셀로나는 첼시를 이길 수 없다.”고 응수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브레멘 역시 A조에 배정,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독일 대표팀 스트라이커인 밀로슬라프 클로제가 버티고 있는 브레멘은 지난 시즌 막강한 공격축구를 과시하며 이번 챔피언스리그 만큼은 절대 놓칠 수 없다고 잔뜩 벼르고 있다.

B조, 독일-이탈리아 정상의 대결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스캔들’ 파문으로 우승을 차지한 인테르가 챔피언스리그 B조에 속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중원의 지휘자’ 미하엘 발라크가 첼시로 이적함에 따라 공백이 예상되지만, 최근 리그에서 초반 2연승을 달리며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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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와 AC 밀란에 밀리며 리그에서 힘든 싸움을 했지만, 이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포르투와 벤피카와 함께 포르투갈 리그 강호로 꼽히는 스포르팅 리스본. 스포르팅 리스본은 04/05 UEFA컵에서 CSKA 모스크바에 우승컵을 내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포르투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벤피카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스포르팅 리스본은 큰 자극을 받은 상태다.

러시아 최고 명문클럽 스파르탁 모스크바 역시 지난 시즌 2위로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따냈다. CSKA 모스크바가 04/05 UEFA컵 우승으로 명문클럽 반열에 오른 반면 스파르탁 모스크바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9회 우승을 차지한 강호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C조, 리버풀 6회 챔스 우승 노린다

04/05 챔피언스리그에서 AC 밀란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리버풀은 이번시즌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노린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를 우승으로 이끈 스티븐 제라드를 비롯해 요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크라우치가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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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우승의 또 다른 주역이었던 골키퍼 두덱은 레이나로 대체되긴 했지만, 안정성 면에서 훨씬 낫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벨라미 등 선수보강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했다. 다만 리세의 부상이 악재라면 악재.

거스 히딩크 전 감독 시절 4강까지 오른 PSV 아인트호벤은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다. 박지성과 이영표, 판 보멀 등 주축 선수들이 새 둥지를 찾아 떠나면서 다소 전력의 약화가 우려됐다. 하지만 파르판-고메즈 등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으로 16강 진출을 낙관하고 있다.

터키의 갈라타사라이는 UEFA컵 우승으로 유럽 축구계를 뒤흔든 족적이 있다. 당시 축구 변방 터키클럽의 우승으로 터키팬들을 흥분케 했다. 하지 등 당시 갈라타사라이를 이끈 선수들은 이듬해 열린 수퍼컵에서도 우승, 다시 한 번 축구팬들을 경악시키기도 했다.

그 이후 유럽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적은 거두지 못했지만, 이번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르며 다시 한 번 그 때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각오다.

프랑스의 보르도는 올림피크 리옹, 릴과 함께 이번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올랐다. 새롭게 본선에 오른 보르도는 이들에게 뒤지지 않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D조, 부활을 노리는 AS로마-발렌시아

부활을 노리는 두 팀이 만났다. 이탈리아 승부조작 스캔들로 리그 2위를 차지한 AS 로마는 옛 명성의 부활을 다짐하며 이번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AS 로마는 리그 5위를 차지했지만, 유벤투스와 피오렌티나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박탈당해 티켓을 얻었다. 그러나 올시즌 세리에 A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강력한 전력을 자랑한다. 특히 이탈리아 국가대표의 핵이었던 토티가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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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역시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그늘에 가린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03/04 UEFA컵의 우승으로 명가 회복에 성공한 발렌시아는 첼시에서 델 오르노, 리버풀에서 모리엔테스를 영입하며 공수양면에 중량감을 더했다. 지난 시즌 득점 2위를 기록한 다비드 비야와 함께 이룰 공격진은 이전보다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스 명문클럽인 올림피아코스 역시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통해 선을 보인다. UEFA컵에서자주 모습을 보였던 AEK와 함께 유로 2004 우승국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대진, 13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A조: 바르셀로나(스페인)-렙스키(불가리아)
첼시(잉글랜드)-브레멘(독일)


B조: 바이에른뮌헨(독일)-스파르탁모스크바(러시아)
스포르팅리스본(포르투갈)-인테르(이탈리아)


C조: PSV(네덜란드)-리버풀(잉글랜드)
갈라타사라이(터키)-보르도(프랑스)


D조: AS 로마(이탈리아)-샤흐타르(우크라이나)
올림피아코스(그리스)-발렌시아(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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