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오거돈 무소속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는 16일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오 후보에게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김영춘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 대개혁과 기득권 타파를 위한 대승적 결단으로 오거돈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제 몰락할 대로 몰락한 사랑하는 부산을 위해 새누리당 일당 독점구조를 깨려고 내 팔을 잘라내는 심정으로 나보다 지지율이 높은 오 후보에게 양보한다”면서 “오 후보를 범시민 단일후보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 자리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시민의 뜻을 받은 아름다운 역사로 남으리라고 확신한다”면서 “부산발전과 대개혁을 위한 김 후보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어 “오늘 단일화는 부산의 20년 일당 독점체제를 뛰어넘어 새로운 시민의 시대를 여는 역사적 출발점이다”라면서 “반드시 승리해 시민의 뜻을 받들어 부산을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두 후보는 오전 9시 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만나 단일화에 합의했다. 오 후보는 당선되더라도 무소속 시장으로 임기를 마치고, 김 후보와 부산 대개혁을 위한 7가지 공동실천과제를 실현하는 한편 ‘부산시민 연합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오 후보의 당선을 위해 온 힘을 다하되 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부산시와 산하기관 등에서 정무직 직책을 일절 맡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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