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수도권 월세 세입자의 주거비용이 자기 집 보유자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스위스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주요 아파트단지의 월세와 자가 주거비용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4월부터 월세 주거비용이 자가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와 자가의 주거비용이 역전된 것은 지난 2004년 월세 주거비용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이후 서울과 수도권 주거비용은 지난해 3월까지 자가와 월세 모두 2.85%를 기록했지만, 4월부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10월에는 자가 2.59%, 월세 2.99%로 격차가 0.40%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월세의 연간 주거비용은 보증금을 정기예금에 넣어 발생하는 이자(기회비용)에 월세금을 더한 금액이며, 자가 주거비용은 집값의 정기예금 이자다. 덧붙여 월세 세입자의 이사비용, 자가 보유자의 세금 및 수리, 유지비용등은 서로 거의 비슷해 상쇄된다고 보고 분석에서 제외했다고 크레디트스위스는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점 전세의 연간 주거비용은 집값의 1.92%로 자가보다 0.67% 포인트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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