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해 여러 내외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김준식 포스코 성장투자사업부문 사장(사진)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게 김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 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순천대 석사, 광양제철소장 출신인 '광양라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현재 승계협의회에 같은 '광양라인'인 김응규 부사장이 참여하고 있는 것도 김 사장에 힘이 실리는 부분이다. 특히 김 사장은 오는 15~22일 박근혜 대통령 인도·스위스 방문에 동행할 70명의 경제사절단에도 포스코를 대표해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 차기 회장 선출이 임박한 시점에 김 사장이 박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김 사장이 다른 임원들보다 많은 포스코 주식 1330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반면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박기홍 포스코 사장은 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김 사장이 호남 출신에다 정준양 회장과 거의 같은 '코스'를 밟아왔다는 점은 약점으로 거론된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정준양 회장이 포스코를 이끌면서 내외부 평가가 좋았다면 광양라인을 뽑는데 큰 무리가 없겠지만, 현재로선 그렇지 않다보니 광양라인을 계속 지지하기도 곤란한 입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포스코 회장 후보로는 오영호 코트라(KOTRA) 사장과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유병창 전 포스데이타(현 포스코ICT)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내부인사 승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포스코 이사회는 이르면 오는 17일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면접 등의 방법으로 자격 심사를 한 뒤 오는 29일 열릴 포스코 정기 이사회에 차기 회장 후보 1명을 추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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