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김연아 엉덩이 크기가 예술점수”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3.12.30 16:46  수정 2013.12.30 16:52

석간지 ‘겐다이’ 분석기사 통해 황당 주장

“아사다가 더 높은 점프” 심판 판정 문제 제기

일본 언론이 김연아의 엉덩이 크기를 걸고 넘어져 국내 팬들을 황당하게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일본 언론이 김연아의 높은 예술점수 이유로 ‘큰 엉덩이’를 꼽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의 석간지 ‘겐다이’는 29일 ‘아사다 마오의 숙명의 라이벌 김연아를 해부한다’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 기사는 김연아의 가정환경부터 신체조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덕목에 걸쳐 분석과 해석을 덧붙였다.

하지만 내용 가운데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황당한 문구들이 적지 않아 한국 팬들을 불쾌하게 하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신체조건을 분석한 단락이다. ‘겐다이’는 “아사다 마오는 슬림한 체형인데 반해 김연아의 신체 사이즈는 84(가슴)-65(허리)-94(엉덩이)로 포동포동한 편”이라며 “엉덩이 크기가 예술 점수로 이어진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고 어이없는 주장을 펼쳤다.

높은 예술점수가 연기력과 기량이 아니라 신체조건에 따른 착시효과 덕분이라는 주장이다.

‘금메달 경쟁’ 단락에서도 ‘겐다이’는 아사다 마오가 상당 부분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겐다이’는 “김연아의 점프는 빠르고 착지 뒤 움직임도 부드럽다”고 칭찬하면서도 “아사다 마오에겐 트리플 악셀이라는 무기가 있고 점프도 더 높이 뛴다”며 “김연아의 점프 방법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다”고 심판판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겐다이’는 “아사다 마오가 금메달을 따기 위해선 트리플 악셀을 더 완벽하게 구사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겐다이’는 가정환경 단락에서도 김연아 부모의 금전문제를 거론하며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려 애를 썼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국내 누리꾼들은 “그런 분석이나 하고 있으니 만년 2인자인 것이다” “일본은 왜곡으로 세계 1위 먹었다” “아사다 마오가 저런 언론 때문에 더 늪에 빠지는 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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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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