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승부조작 발각 충격…경찰 “2명 구속, 수사 확대”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입력 2013.11.18 12:02  수정 2013.11.19 22:17

지난해 설날 장사 씨름대회 금강급 결승전서 승부조작

심생팀 감독 자리 놓고 경쟁, 급기야 승부조작까지

씨름 승부조작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다.

씨름 승부조작 사실이 경찰에 의해 발각돼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관계자는 18일 한 매체를 통해 “지난해 전라북도 군산에서 열린 설날 장사 씨름대회 금강급 결승전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다”며 “결승전에서 맞붙은 선수들이 우승을 놓고 조작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사건은 전주지검에서 조사 중이며,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 2명을 구속한 뒤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씨름판의 승부조작은 신생팀 창단을 둘러싸고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승을 차지한 A 선수는 2010년 금강급 3품에 오른 것이 전부였지만, 깜짝 우승을 하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로써 승부조작은 프로축구, 프로야구, 프로배구, 프로농구에 이어 아마 스포츠인 씨름까지 번져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지난해 강동희 전 농구 감독 구속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승부조작 소용돌이가 다시 스포츠계를 뒤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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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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