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소프트뱅크 가나? 4년 총액 195억원 계약 가능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3.10.16 17:02  수정 2013.10.16 17:07

오릭스 2년 8억엔에 2배 좋은 조건

초대형 계약 성사 가능성 무르익어

이대호 ⓒ 연합뉴스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이대호가 오릭스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자금이 넉넉한 소프트뱅크가 이대호 쟁탈전에서 가장 유리하다”며 4년 18억엔(한화 약 19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오릭스는 이대호에게 2년간 7억엔을 제시했지만, 이대호가 8억엔 이상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오릭스는 2년간 8억엔까지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타 구단의 제시액이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아 이적이 유력해 보인다.

오릭스와 우선협상이 결렬된 후 15일 귀국한 이대호는 일본 언론을 통해 “대리인이 협상하고 있지만 결단을 내리는 건 나다”며 “프로인 나를 최고로 평가해주는 곳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이대호는 귀국 전 주위에 2년간 감사했다는 인사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이적 결심이 굳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자금이 풍부한 소프트뱅크가 이대호 쟁탈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가운데, 한신 타이거즈 정도가 경쟁 팀으로 꼽히고 있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선수와 구단 사이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이대호와의 오릭스의 협상을 지켜보면서 본격적인 영입에 나설 계획을 마련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대호는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빨리 결정해서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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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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