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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프리시즌 3호골보다 빛난 ‘폭풍 드리블’


입력 2013.07.24 09:27 수정 2013.07.24 09: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전반 21분 선제골 터뜨리며 프리시즌 3호골

앞선 10분에는 질풍같은 드리블 후 킬 패스

프리시즌 3호골을 터뜨린 손흥민. ⓒ 유투브 영상 캡처 프리시즌 3호골을 터뜨린 손흥민. ⓒ 유투브 영상 캡처

‘슈퍼탤런트’ 손흥민(21·레버쿠젠)이 이적 후에도 자신의 기량을 맘껏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레버쿠젠 울리히 하버란타 슈타디온에서 열린 KAS 외펜(벨기에 2부리그)와의 친선경기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팀 동료인 로비 크루제가 스로인으로 연결한 볼을 받은 손흥민은 재차 2대1 패스를 주고 받았고, 곧바로 골문으로 침투한 뒤 크로스를 이어받아 가볍게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적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동료들과의 호흡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골 장면보다 빛난 모습은 따로 있었다. 바로 폭풍 드리블 후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만들어준 손흥민만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전반 10분, 사이드 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의 골을 기습적으로 가로챈 손흥민은 몸싸움을 이겨낸 뒤 그대로 질풍같이 내달리기 시작했다. 약 15m 정도를 질주한 손흥민은 아르카디우시 밀리크가 쇄도해 들어가는 것을 보자 결정적인 스루 패스를 연결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골에도 불구하고 레버쿠젠은 후반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사미 히피아(39·핀란드) 감독은 "전반에는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며 손흥민의 활약상을 칭찬한 뒤 "하지만 좋은 찬스가 왔을 때, 가능하면 골을 더 많이 터뜨려야 한다"며 집중력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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