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2’ 박인비도 뒤집기 어렵다…박희영 선두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3.07.14 08:14  수정 2013.07.14 10:08

[LPGA]3라운드서 3타 줄이는데 그쳐

선두 박희영에 7타 뒤져..우승 가능성 낮아

박인비 ⓒ IB월드와이드

‘역전의 여왕’ 박인비(25·KB금융)의 뒤집기쇼도 이번엔 어려울 전망이다.

‘캘린더 그랜드슬램’까지 노릴 정도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인비는 14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서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2개를 범해 3타 줄이는데 그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공동 9위에 머문 박인비는 선두 박희영(26·하나금융)과 7타 뒤진 가운데 마지막 라운드를 맞이한다. 따라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3개 대회를 거푸 제패한 박인비의 4개 대회 연속 우승 가능성은 낮아졌다.

지난 시즌 우승이 없었던 박희영은 이날 이글 1개를 비롯해 버디 8개를 작성하며 10언더파 61타를 쳤다. 중간합계 20언더파 193타를 적어낸 박희영은 앤절러 스탠퍼드(미국·19언더파 194타)에 1타 앞서있다.

아이언샷의 적중률이 떨어졌던 박인비는 퍼트에서 운도 따르지 않았다. 파 퍼트와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갔다. 1,2라운드에서 각각 26개, 29개였던 퍼트수가 3라운드에서는 30개로 불어났다.

비록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세계랭킹 1위’ 박인비의 위대한 도전은 계속된다.

올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거머쥔 박인비에게 남은 메이저대회는 브리티시여자오픈(8월1~4일)과 올해 메이저대회로 격상된 에비앙 챔피언십(9월12∼15일). 한 대회만 우승을 차지해도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물론 LPGA 투어 최초 '캘린더 그랜드슬램'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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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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