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전당대회 코드는...화합+대야견제

황우여 "이 열정과 치열함이 대한민국을 밝고 행복하게 만들것"

이한구 "고민남 애매남 안철수에게 대한민국 운명을 맡기려는가"

새누리당의 18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전대에서 당 지도부는 그간 경선과정에서의 대결을 접고 포용과 화합의 정신을 촉구함과 동시에 특히 야권의 정체성 문제와 ‘링’ 바깥에 있는 안철수 교수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하는 등 본선전을 앞두고 내부의 단결을 의식한 메시지를 일제히 발표했다.

황우여 대표는 “경선 기간 중 치열하고 격정적인 순간 여러 번 있었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들께서는 어찌 저렇게까지 하느냐며 우려도 표시했지만 치열한 내부 경쟁과 비판 없이는 우리는 결코 밖에 나가서 승리할 수 없다. 이 열정과 치열함이 새누리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밝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경선기간을 소회했다.

이어 “당도 다시 한 번 모든 것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국민 앞에 서서 경쟁하는 후보들을 거리를 두고 살펴봤다”며 “이제부터는 그동안 누굴 주목하셨든 한 분의 후보와 국민에 다가가야 한다. 이제부터 우리 모두는 후보와 하나다. 우리가 후보와 함께 반드시 이 일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번 대선은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고 정치를 바로 세워야 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자유민주주의를 과연 신봉하는지를 의심받고 있는 종북세력과 그 연대세력으로부터 지키는 역사적 사명이 있다. 새누리당은 어려움이 있어도 꿋꿋하게 정당정치, 민주정치를 지켜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선거에만 이기겠다고 애국가를 부르지 않고 국기를 무시하는, 민주주의 지켜낼 의심 되는 종북세력 같이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함께 해서 국민게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

또 “선거 때 후보를 공천하고 선거를 치르라고 국민이 혈세를 줘서 정당의 사명을 송두리째 버리는 민주당에게 따끔한 충고를 하고 이시간에 모든 정당에 국민 심판 받는 정당민주주의 정도를 걸어가자고 제안하는 바다. 우리의 변화와 쇄신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국민들은 보다 더 가열차게 변화 쇄신 명하고 있다. 흔들리는 정당정치의 최후 보루라는 생각으로 쇄신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환경은 안팎으로 어렵다. 밖으로는 유럽발 경제위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고, 안으로는 대한민국 정체성과 애국가 마저 부정하고 우리 사회의 분열 갈등 부추기는 세력들이 국가적 에너지를 좀 먹고 있다”며 “종북세력이 부정한 방법으로 입성했다. 야권연대 한 민주당은 가치도 다르고 정책도 다른, 정당정치의 헌법적 가치를 무너뜨려서라도 새당의 집권 막기 위해 부끄러운 연대 유지하고 있다. 무책임한 정책 남발하며 정권욕만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선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불투명해졌다. 깔끔한 페어플레이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며 안철수 교수를 의식, “지금 거론되는 어떤 분은 너무나 불투명하다. 나라를 이끌어볼까 말까를 고민만 하는 ‘고민 남’, 국민 검증 피하기 위해 애매모호하게 행동하는 ‘애매남’이다. 후보인지 아닌지 조차 모른다. 고민남, 애매남에게 세계 10위의 경제규모를 가진 대한민국 운명을 맡길 수 있겠느냐. 검증한번 받아본 적 없는 아마추어에게 5000만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여기 한술 더 떠서 고민남, 애매남만 바라보며 자칫하면 자기 당 후보조차 못 낼지도 모르는 민주당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이번 대선은 결코 위험한 진보, 가짜 진보, 진짜 퇴보 세력, 과거 되풀이 타령 세력에게 정권 넘겨선 안 된다. 검증된 능력으로 책임 있게 이끌어갈 미래지향적 새누리당이 기필코 정권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대선전이 우리 후보 흠집내기 위한 정치공방의 장이 될 가능성 있다. 원대대표로서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파상공세를 단호히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데일리안 = 윤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