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경제활성화 끝장토론 9시간 45분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12.07.22 11:27  수정

민-관 전문가들과 야식으로 찐감자 먹어가며 머리맞대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내수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 집중토론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시간을 두지 말고 무제한으로 토론하라.”

21일 오후 3시 청와대 충무실. 이명박 대통령은 주요 경제 관련 부처 장관들과 민간 기업인-경제단체장·전문가 들을 한군데 모아 놓고 이같이 말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 김주형 LG연구원장 등 민간전문가와 관련부처 장관들이 세계 재정 위기로 인한 침체된 실물 경제 활성화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 자리였다. 이 대통령의 “무제한 토론” 당부에 토론회는 하루를 넘겨 다음날 새벽 0시 45분 끝났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기업의 투자를 강조하는 등 경제위기 상황일수록 기업이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기 때문에 대기업도 ‘이 즈음에서 어려울 때 힘을 모아보자’, 경제단체도 한번 모여서 ‘대기업이 투자는 어떻게 하고, 어려울 때 사회적 책임을 더 해보자’는 모습을 우리 국민들한테 보여주면 ‘역시 어려울 때 대기업-중소기업이 이렇게 하는 구나, 어렵지만 수출전선에 나서는 구나’하고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기업은 대기업끼리 (이 같은 역할을) 바로 보여주고, 중소기업도, 각 단체도 그렇게 해서 보여주면 오늘 회의를 한 성과가 있다”면서 경제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하며 “정부도 수출보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인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오늘 모인 성과가 있는 것”이라며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현장감각을 갖고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 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임했고, 당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정하 대변인은 “이날 토론은 도시락 저녁식사와 세번의 브레이크타임만이 있었을 뿐 끝나는 시간까지 공백시간 없이 계속 진행됐다”며 “토론시작 2시간 30분 후인 오후 5시 30분경 부터 약 10분간, 저녁식사를 위한 7시 30분부터 약 30분간, 밤 10시 10분부터 약 20분간 세 번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도시락으로 저녁 때우며 밤늦게까지 토론을 벌였고, 휴식시간에도 차를 마시며 주제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즉석 스탠딩 토론’을 이어갔다. 마지막 휴식시간에는 참석자들과 찐감자와 옥수수 야식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토론은 세계경제의 심각성을 점검하고, 그것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지 먼저 분석하고 대응하기 위한 자리였다”라며 “좋은 이야기 많이 나왔다”고 평가했다.[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