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내수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 집중토론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시간을 두지 말고 무제한으로 토론하라.”
21일 오후 3시 청와대 충무실. 이명박 대통령은 주요 경제 관련 부처 장관들과 민간 기업인-경제단체장·전문가 들을 한군데 모아 놓고 이같이 말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 김주형 LG연구원장 등 민간전문가와 관련부처 장관들이 세계 재정 위기로 인한 침체된 실물 경제 활성화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 자리였다. 이 대통령의 “무제한 토론” 당부에 토론회는 하루를 넘겨 다음날 새벽 0시 45분 끝났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기업의 투자를 강조하는 등 경제위기 상황일수록 기업이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기 때문에 대기업도 ‘이 즈음에서 어려울 때 힘을 모아보자’, 경제단체도 한번 모여서 ‘대기업이 투자는 어떻게 하고, 어려울 때 사회적 책임을 더 해보자’는 모습을 우리 국민들한테 보여주면 ‘역시 어려울 때 대기업-중소기업이 이렇게 하는 구나, 어렵지만 수출전선에 나서는 구나’하고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기업은 대기업끼리 (이 같은 역할을) 바로 보여주고, 중소기업도, 각 단체도 그렇게 해서 보여주면 오늘 회의를 한 성과가 있다”면서 경제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하며 “정부도 수출보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인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오늘 모인 성과가 있는 것”이라며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현장감각을 갖고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 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임했고, 당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정하 대변인은 “이날 토론은 도시락 저녁식사와 세번의 브레이크타임만이 있었을 뿐 끝나는 시간까지 공백시간 없이 계속 진행됐다”며 “토론시작 2시간 30분 후인 오후 5시 30분경 부터 약 10분간, 저녁식사를 위한 7시 30분부터 약 30분간, 밤 10시 10분부터 약 20분간 세 번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도시락으로 저녁 때우며 밤늦게까지 토론을 벌였고, 휴식시간에도 차를 마시며 주제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즉석 스탠딩 토론’을 이어갔다. 마지막 휴식시간에는 참석자들과 찐감자와 옥수수 야식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토론은 세계경제의 심각성을 점검하고, 그것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지 먼저 분석하고 대응하기 위한 자리였다”라며 “좋은 이야기 많이 나왔다”고 평가했다.[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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