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잠긴 MB, 막판 유치활동 ´혼신´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11.07.06 11:48  수정

"목소리 갈라져도 주어진 시간에 최선다해야" 연설 순서는 ´극비´

이명박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위한 막바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개최지 선정 투표 직전 실시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직접 발표에 나선다. 이날 오후 7시 5분부터 시작될 평창 프리젠테이션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조양호 유치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김진선 특임대사, 김연아, 문대성, 토비 도슨 등이 나선다. 연설 순서는 비밀에 부쳤다.

이 대통령은 3분여간 IOC 위원들을 상대로 평창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의지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한다.

이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의 전폭적인 지원, 동계스포츠 소외 국들을 향하는 ´새로운 지평(New Horizons)´, 이전 두 차례 도전으로 다져진 ´준비된 평창´ 등을 역설할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가 동계스포츠 소외국가들을 위한 ´드림 프로그램´ 등 약속을 지켰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젠테이션은 뮌헨-안시-평창 순서로 진행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6일 오전 남아공 더반 플레이하우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막식에서 각국 참석자들과 악수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물밑행보를 지속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을 만나 유치지원 현황 등을 설명했다. IOC위원장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후보지들이 동수 득표할 경우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거듭된 연습으로 이 대통령의 목 상태가 좋지 않다.

이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주어진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시작한 이상 혼신의 힘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목 상태가 좋지 않은 것과 관련, "목은 걱정할 것 없다"면서 "목소리가 갈라져도 진정성을 갖고 설명하면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증진, 에너지 자원 분야 협력 확대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양 정상은 특히 지난 2월 원자력협력협정 발효를 계기로 양국가 협력 강화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을 평가하고, 신규 원전 및 연구용 원자로 건설 등 원자력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7일 오전 아프리카 두 번째 순방국인 콩고민주공화국으로 출국한다. [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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