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둘러싸고 박빙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만큼, 발표 당일 열리는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이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7일 0시 남아공 더반·이하 한국시간)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도 평창의 유치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각종 국제스포츠행사 유치평가 전문 인터넷사이트 ´게임즈비즈닷컴(www.gamesbids.com)´은 평창이 유치지수 66.17을 기록, 독일 뮌헨(65.83)과 프랑스 안시(54.86)를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고 1일 밝혔다.
게임즈비즈닷컴은 후보 도시들의 유치 계획서와 IOC 위원들의 투표성향 등에 대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유치지수를 산출해왔다.
이처럼 동계올림픽 개최 경쟁은 평창과 뮌헨이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처진 안시가 뒤를 쫓는 양상이다. 다만, 지난달 발표된 지수와 비교했을 때 평창은 0.12 포인트 하락한 반면, 뮌헨은 0.84포인트 올라 두 경쟁 도시의 격차는 줄었다. 안시는 1.01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뒤로 밀려나 있다.
IOC현지 실사와 로잔 브리핑을 통해 평창이 객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뮌헨은 ‘차기 IOC위원장 후보 1순위’ 토마스 바흐 영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관심을 모으는 개최 도시는 IOC 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IOC 위원은 총 77개국 110명으로 이번 총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위원은 현재 101명. 이건희·문대성 위원처럼 유치후보 도시가 속한 나라 IOC 위원은 투표권이 없다.
아울러 건강이나 개인문제로 빠지는 IOC 위원이 항상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투표인단은 96~99명이 될 전망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지지를 받는 도시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를 차지한 도시를 상대로 2차투표를 한다.
2003년 프라하·2007년 과테말라 총회서 2차투표까지 끌려가 분루를 삼켰던 평창은 악몽 같은 2차 투표를 피하고 싶은 심정이다. 더군다나 뮌헨과 안시가 같은 유럽이라는 것을 떠올릴 때, 2차투표에서 자칫 ‘유럽 몰아주기’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엔 2차투표를 가더라도 유럽표가 다소 분산되지 않겠냐는 희망적인 예상도 한다. 하계올림픽을 노리고 있는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 등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1972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던 뮌헨은 2018 동계올림픽 개최로 사상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치르는 도시가 되기를 열망하고 있다.
IOC 수석부위원장으로 IOC내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최근 공식석상에도 "최근 몇 주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며 "로잔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단은 1일 인천국제공항서 대한항공 특별 전세기 편으로 6일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리는 남아공 더반으로 향한다. 대표단은 정병국 문화체육부 장관과 김진선 유치위 특임대사 등 IOC가 정한 공식대표 100명과 지원인력 80명으로 구성됐다.
이미 출국해 지난달 28일 아프리카 토고서 열린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ANOCA) 총회에서 유치활동을 펼친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피겨여왕’ 김연아는 2일 더반서 대표단에 합류한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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