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은하레일은 총체적 부실 덩어리"

입력 2011.03.31 18:59  수정

시민 검증위 "계약과 다른 자재 사용하고 실험도 안해"

인천 월미도 지역에서 운행될 예정이었던 월미은하레일이 시민검증위원회(이하 시민검증위)의 검증 결과 총체적 부실 덩어리로 안전성에 커다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검증위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공사가 사용한 기술특허는 신기술로 지정받지도 않아 설계와 시공기준에 적합하지 않다”고 우선 지적했다.

이어 “가이드 레일은 당초 계약과 다른 자재가 사용됐고 레일 역시 피로시험과 낙중실험 등 대부분의 실험을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창화 검증위 소위원장은 “월미은하레일의 알리미늄 레일은 설계기준과 근거가 거의 없고 입찰시 미국의 특허기술에 의존해 낙찰됐다”며 “하지만 레일 구축 시 관련기관에 신기술 인증을 받지 않은 레일로서 건설기술관리법 및 산업표준화법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부실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월미은하레일 가설교량에는 낙하 방지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운전 당시 부러진 안내륜은 안정륜을 겸하도록 세계최초로 제작된 것이지만 시민검증위는 신뢰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민검증위는 이러한 사실들을 밝히면서도 월미은하레일 철거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이런 가운데 감사원은 월미은하레일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민검증위는 오는 6월 초까지 검증 절차를 마무리하고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경인방송 90.7MHz=류숙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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