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조은희 "왜 육영수 여사 죽음만 달라야 하나"…최민희 "국감장이 사상검열 장인가"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입력 2026.10.07 10:46  수정 2026.10.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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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 두고 여야 의원 공방

조은희 "제작사·감독 추가 증인 채택해야"

최민희 "언론 자유 관한 영화일 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왜곡 논란에 대해 증인 채택 요청을 하고 있다. 국회방송 캡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국정감사 개회 직후부터 영화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세월호도, 5.18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도 함부로 왜곡돼선 안 되는데 왜 육영수 여사의 죽음은 달라야 하냐"며 "암살자(들)과 관련된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와 허진호 감독, 시나리오 작가, 메가박스 대표 등을 증인·참고인으로 채택해줄 것을 위원장께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문체위에서 이런 사안을 다루지 않는다면 대체 어디서 다뤄야 하냐"고 강조했다.


이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증인 채택에) 반대한다"며 "국감장이 사상검열하는 자리도 아니고, 문화예술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자리도 아니다"고 맞섰다.


최 의원은 "영화의 어디에도 육 여사 피살 사건의 범인을 지목하는 내용은 없다. 오히려 언론 자유에 관한 영화"라며 "영화를 꼼꼼히 보고 비공개로 토론해보자"고 덧붙였다.


이에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영화 내용을 가지고 국감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영화의 내용을 점검하기 위해 창작자를 국회에 불러오는 일은 여야 간사가 합의를 하더라도 위원장이 허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허진호 감독의 영화다. 작중 박정희 전 대통령의 관여 가능성을 암시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역사 왜곡과 창작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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