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왕과 사는 남자’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부일영화상 불참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10.06 17:18  수정 2026.10.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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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앞 집회까지 번진 ‘암살자(들)’ 논란…소속사 강경 대응 예고

배우 유해진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부일영화상에도 불참한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면서 예정됐던 부산 일정이 잇따라 취소되는 모습이다.


6일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유해진은 7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35회 부일영화상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유해진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유해진은 ‘왕과 사는 남자’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에 우리’ 구교환, ‘어쩔수가없다’ 이병헌, 같은 작품에 출연한 박지훈, ‘호프’ 조인성과 경합한다. 당초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불참을 결정했다.


앞서 유해진은 주연작 ‘암살자(들)’과 함께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및 야외무대인사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해당 일정도 취소됐다.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개봉 이후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으며 논쟁은 정치권까지 번졌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최근 영화를 둘러싼 상황과 관련해 관객 및 참석자 안전을 고려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과 7일 예정됐던 야외무대인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작품 밖으로 번지면서 유해진 개인을 겨냥한 움직임도 이어졌다. 지난 4일 일부 보수 성향 단체는 서울 성북구에 있는 유해진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 상영 중단과 사과 등을 요구했다.


이에 VAST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소속 배우를 향한 허위 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인신공격, 모욕은 물론 사생활 침해 및 신변 위협, 명예훼손 행위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다며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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