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모든 기술 공유…미사일 지원 대가" 주장
북한군 드론·전자전 실전 경험 습득에도 우려
북한군 포로 송환엔 "한국이 넘겨달라 요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북한에 제트추진 드론 기술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PA/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북한에 제트추진 드론 기술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드론 운용과 전자전 대응 등 현대전 경험을 쌓고 있다며 관련 군사 기술과 전투 경험이 북한군에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취재진으로부터 러시아가 북한에 제트추진 드론 기술을 이전했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렇다,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들은 북한과 모든 기술을 공유한다"며 "(탄도미사일 등 어떤 기술이 공유됐을지는) 잘 모르지만 그렇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미사일로 그들을 도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북한의 군사 지원에 대한 대가로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드론 운용과 전자전 대응 등 실전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는 점도 경계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수스필네 등에 따르면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에 대해 "이들은 처음에 러시아에 도착했던 북한군이 아니었다"며 "경험을 공유받고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드론 운용은 물론 전자전 시스템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포함된다"며 "이런 실전 지식과 전투 경험을 얻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관련 정보를 일본과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러시아가 북한군 5만명을 싸울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면 이는 수십만명의 북한군에게 지식이 공유된다는 의미"라며 우크라이나와 일본의 협력이 양측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논란이 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이 북한 군인들을 넘겨달라고 요청했다"며 "한국 헌법에 따르면 그들은 한국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다만 로이터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이 포로 송환과 관련한 비공개 합의를 우크라이나 측이 어겼다며 항의한 사실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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