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2일 서울 소피텔에서 미국 벨 텍스트론(Bell Textron)을 초청해 K-항공우주 소부장 기업의 공급망 진입을 위한 상담·설명회를 개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미국의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 벨 텍스트론(Bell Textron) 구매단이 국내 항공우주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협력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국내 기업 17개사는 벨 텍스트론 구매 담당자들과 만나 글로벌 공급망 진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2일 서울 소피텔에서 미국 벨 텍스트론을 초청해 K-항공우주 소부장 기업의 공급망 진입을 위한 상담·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성장하는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에서 국내 소부장 기업의 신규 공급처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2024년 세계 항공우주산업 시장 규모는 6224억 달러로 약 909조원에 달했다. 국내 항공우주산업도 같은 해 내수 7조7000억원, 수출 3조5000억원 등 총 11조2000억원 규모다.
1935년 설립된 벨 텍스트론은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Bell-47’ 의무후송 헬기를 비롯해 ‘UH-1H 휴이’ 다목적 헬기와 ‘코브라’ 공격헬기 등을 개발한 항공우주 기업이다. 최근에는 우리 육군이 ‘Bell 505’ 훈련헬기를 도입하기도 했다.
벨 텍스트론은 최근 미 육군의 UH-60 블랙호크를 대체하는 차세대 장거리 공격헬기 사업에 ‘V-280 밸러’를 제안해 수주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벨 텍스트론 해외구매팀이 구매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편입 사례, 협력 가능 프로젝트 등을 국내 기업에 설명했다.
이어 열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국내 항공부품 기업 17개사가 참여했다. 기업들은 사전에 교환한 자료를 토대로 벨 텍스트론의 분야별 구매 담당자와 부품 공급과 기술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벨 텍스트론은 한국 기업의 정밀가공 기술과 품질관리, 납기 준수 능력 등에 관심을 보였다.
벨 텍스트론 관계자는 “한국기업의 정밀 가공 기술과 품질관리, 납기 준수 능력은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성장하는 항공우주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협력할 우수 파트너를 발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 항공기 정밀부품 기업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벨 측 공급망에 새롭게 진입할 수 있도록 꼼꼼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는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지금이 우리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 합류할 기회”라며 “국내 기업의 기술력과 납기 준수 역량이 실제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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