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서 고속철도 통합 성과 발표·자회사 통합 기념 행사
통합 운행 한 달만에 이용객 증가·서비스도 개선 효과 '톡톡'
2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역에서 열린 ‘고속철도 통합 성과 발표 및 자회사 통합 기념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고속철도 통합 운행 한 달을 맞아 이용객 증가와 서비스 개선 등 초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코레일과 SRT가 각각 축적한 역량을 결집하고 자회사 통합과 서비스 개선을 이어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역에서 열린 ‘고속철도 통합 성과 발표 및 자회사 통합 기념 행사’에서 “작은 변화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변화가 쌓이다 보면 국민들도 철도 통합의 효과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하나 된 철도의 강점을 제대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SRT와 코레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충분히 발휘하고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며 “통합의 성과를 국민에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지난 9월1일 10년간의 기다림 끝에 고속철도가 하나가 됐다”며 “자회사 통합을 통해 철도의 역량도 하나로 결집하게 된 만큼 통합 철도의 힘을 모아 새로운 철도 르네상스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버스를 하나로 잇는 대중교통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철도역과 관광열차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신기술에 과감히 투자해 철도 안전체계를 고도화하고 AI와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한국철도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정광교 코레일 영업부문장이 ‘통합 30일 성과 보고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이날 행사에서 ‘통합 30일 성과 보고 및 향후 계획’ 발표자로 나선 정광교 코레일 영업부문장은 “고속철도 통합 운행이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좌석과 운행 횟수가 확대되면서 하루 평균 이용객이 전년 대비 11.9%(3만4000명) 증가했다”며 “특히 수서축 이용객 증가율은 27.8%로 전체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정기권을 이용한 출퇴근·통학 이용객도 하루 평균 25.2% 늘었다. 철도 이용 선택지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레일+’ 통합 앱 회원 수도 190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이용객 증가도 두드러졌다. 지난 8월 기준 외국인 고속철도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79.5% 증가했다. 이달 1일부터는 열차 예매 가능 시점을 출발 2개월 전으로 확대했으며, 외국어 서비스도 현행 7개에서 10개로 늘릴 예정이다.
코레일은 지난달 23일 기존 5개 자회사를 고객서비스, 유통·물류, 유지관리 분야의 3개사로 재편했다. 통합 자회사는 철도역 편의점 ‘스토리웨이’에 1+1·2+1 할인행사를 도입하는 등 10대 서비스 개선 과제를 추진 중이다.
김광모 한국철도공사 미래부문장은 “편의점 서비스와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열차 내 수하물 보관공간 확대, 승무원실 개선, 청소 첨단화와 쾌적한 화장실 환경 조성 등에 나설 예정”이라며 “고객 안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연계교통을 강화해 철도 접근성도 높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유지보수 역량과 작업자 안전을 강화하고 철도건널목 안전 제고, 재난 발생 시 철도의 지원 역할 확대도 추진한다”며 “중복 기능과 비핵심 사업을 조정해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중소기업과 지역기업의 수출 지원을 통한 상생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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