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안산사이언스밸리 첫 대형 투자…에이로봇, 400억 쏜다

안산 =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입력 2026.09.30 17:03  수정 2026.10.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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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ERICA 캠퍼스혁신파크 4487㎡에 조성…신규 고용 50명

이민근 안산시장이 30일 한양대학교 에리카 프라임컨퍼런스홀에서 진행한 '안산사이언스벨리(ASV)지구 투자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엄윤설 (주)에이로봇 대표, 이민근 안산시장,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안산시제공

안산사이언스밸리(ASV)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기업투자를 유치하며 ‘계획 단계’를 넘어 실제 기업 집적 단계에 들어섰다.


안산시는 30일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프라임컨퍼런스홀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청, 한양대학교, ㈜에이로봇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이로봇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약 400억 원을 투입해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혁신파크 내 4487㎡ 부지에 산업용 로봇 연구·제조시설을 조성한다. 신규 고용 규모는 약 50명이다.


연구개발과 생산 기능을 한곳에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향후 사업 확대에 맞춰 시설을 추가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번 투자는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가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넘어 기업 유치와 실질적인 투자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에이로봇은 한양대 에리카 창업보육센터에서 성장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 대학의 창업보육을 통해 성장한 기업이 다시 지역에 투자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창업→성장→투자→재투자로 이어지는 산·학·연 협력 모델의 기반을 마련했다.


에이로봇은 2018년 설립 이후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비롯해 액추에이터와 제어기술 등 로봇 핵심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하고 있다.


투자 유치는 1년여에 걸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안산시는 지난해부터 한양대 에리카와 경기경제자유구역청 등과 기업의 투자계획을 조율하며 입지 조건과 행정지원, 각종 기업지원 제도를 검토했다.


지난 7월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투자계획을 구체화한 데 이어 건축 사전협의를 진행했고, 8월 캠퍼스혁신파크 입주기업 모집과 9월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입주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협약에 참여한 4개 기관은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로봇 분야 연구개발과 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등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산시는 앞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 건축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기업 애로사항 해소와 투자환경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한양대 에리카도 연구개발과 산학협력, 기업 정착을 뒷받침한다.


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안산사이언스밸리의 핵심 전략산업인 첨단로봇을 비롯해 미래산업 분야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집적된 지역 기반을 활용해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 창업, 제조, 기업 성장과 재투자가 이어지는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이어 기업투자가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안산에서 창업하고 성장한 기업이 다시 지역에 투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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