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민원 39.5% 급증…절반은 보험에서 나왔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9.29 06:01  수정 2026.09.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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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민원 7만8979건…분쟁민원도 41.7% 증가

보험 민원 4만건 육박…손보 보험금 지급 불만 늘어

금융투자 민원 86.1%↑…증권·자산운용 중심 급증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이 7만89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민원의 절반 이상이 보험권에서 발생한 가운데 보험금 산정·지급과 면부책 결정을 둘러싼 민원이 크게 늘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건수는 7만89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6633건보다 2만2346건(39.5%) 증가했다.


일반민원은 5만1979건으로 38.3% 늘었고 분쟁민원은 2만7000건으로 41.7% 증가했다.


금감원은 소비자보호 감독 강화로 금융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상반기 민원이 일시적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7~8월)에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화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권역별로는 보험 민원이 3만99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1826건(42.0%) 증가했다. 전체 금융민원의 51%를 차지했다.


생명보험 민원은 9827건으로 47.0% 늘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이 1097건(77.2%) 증가했고 보험모집 관련 민원도 421건(18.8%) 늘었다.


손해보험 민원은 3만136건으로 40.5% 증가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이 3415건(29.9%), 보험금 지급 여부를 판단하는 면부책 결정 관련 민원이 1771건(78.9%) 각각 늘었다.


손해보험 민원 가운데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49%에 달했다. 면부책 결정이 13%, 계약의 성립 및 해지가 7%로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 권역의 민원 증가율은 86.1%로 전 권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접수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5131건에서 올해 9548건으로 4417건 늘었다.


증권회사 민원이 6559건으로 99.6% 증가했고 자산운용회사 민원은 1169건으로 377.1% 급증했다. 가상자산사업자 관련 민원도 679건으로 82.5% 늘었다.


은행권 민원은 1만3245건으로 30.5%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이 77.8%, 예·적금 관련 민원이 59.3% 늘었다.


카드사와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이 포함된 중소서민 권역에서는 1만6223건의 민원이 접수돼 22.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카드사 민원은 6881건으로 15.2% 늘었다.


금감원의 금융민원 처리 건수도 증가했다. 상반기 처리 건수는 7만84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0% 늘었다. 분쟁민원 처리 건수는 2만5747건으로 19.0% 증가했다.


금감원은 민원·분쟁을 통해 파악한 소비자 피해와 불편사항을 감독·검사 업무에 반영하고 금융회사의 자체 민원·분쟁 처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민원 검토 시간을 줄이고 처리 품질을 높이기 위한 금융민원·분쟁 종합포털을 이달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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