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 들지 못한 역도 원종범…인상 연속 실패로 실격 처리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9.28 21:18  수정 2026.09.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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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범. ⓒ

한국 역도 중량급의 원종범(30·강원특별자치도청)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아시안게임 무대서 허무하게 탈락했다.


원종범은 28일 일본 나고야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95㎏급 경기에서 인상 1~3차 시기를 모두 실패하며 최종 실격 처리됐다. 인상에서 기록을 남기지 못한 선수는 용상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그는 바벨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씁쓸히 플랫폼을 내려와야 했다.


당초 원종범은 이번 대회 유력한 메달 후보였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용상과 합계 금메달을 싹쓸이한 데 이어 2024년 세계선수권에서도 용상 정상에 오르며 현재 세계랭킹 2위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부수가 독이 됐다. 라이벌들이 인상 1차 시기부터 170㎏을 잇따라 성공시키자, 메달권 진입을 노린 원종범 역시 배수진을 치고 첫 무게로 170㎏을 신청했다. 그러나 세 차례 시도 모두 바벨을 머리 위로 완벽히 받쳐 들지 못했고, 마지막 3차 시기마저 실패하자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 체급 금메달은 인상 180㎏, 용상 218㎏, 합계 398㎏을 기록한 이란의 알리 알리푸르에게 돌아갔다. 카자흐스탄의 누르기사 아딜레툴리가 합계 394㎏으로 은메달, 중국의 투이가 합계 384㎏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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