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DMZ 폭발사고' 北에 한마디 항의 못해"
"현장 조사 지연, 대통령 지시 없인 불가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비무장지대(DMZ) 폭발 사고 조사 지연과 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의 국내 송환 공개 논란 등을 거론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직격했다.
장동혁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민심은 명확했다. 우리 국민은 이 대통령과 헤어질 결심을 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장 대표는 "(임기) 3년은커녕 3개월도 더 못 참겠다는 것이 추석 민심이었다"며 "부동산 지옥, 농지 수탈, ETF 사태, 고물가에 고금리까지, 민생은 파탄인데 대통령은 공소 취소와 연임에만 목을 맨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미사일 수급, 전투기 날리고, DMZ 너머에 지뢰 깔고 있는데 대통령은 미국 가서 대북 제재를 해제하자고 했다"며 "이제 내란 특별수사본부까지 만든다고 한다. 3대 특검에 종합특검 다 하고도 아직도 부족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DMZ 폭발 사고와 관련해서는 현장에 있었던 장병들이 북한 목함지뢰를 목격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이 같은 사실을 다 감추고 조사를 지연시켰던 것이다.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 것이냐"고 추궁했다.
장 대표는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이재명 대통령 책임"이라며 "이미 지난 6월에 북한군의 MDL 침범과 형상 변경이 감지됐다. 형상 변경 자체가 침략 행위니 대통령에게도 보고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이 대통령은 북한에 한마디 항의도 못했다. 우리 군에 철저하게 대응하라는 지시도 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으로서 할 일은 안 하고, 김정은 심기 경호만 하다가 결국 우리 군 대대장의 발목을 앗아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잘못을 덮기 위해 진상 조사까지 뭉개고 있다. 폭발 횟수부터 부상 장병 숫자까지 축소하고 은폐하기 바빴다"며 "사고 6일이 지나서야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유엔사에 현장 조사 요구까지 거부했다고 한다. 그동안 북한군이 또 넘어와 증거를 인멸했을 수도 있다. 연휴 동안 비까지 내렸다. 증거가 사라져 북한 책임을 입증하지 못하면 그때는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따졌다.
또 "이 대통령 미국에서도 보고는 받았을 것이다. 고의적인 조사 지연, 사고 축소 은폐, 모두 대통령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결국 대통령이 북한 도발의 진상을 덮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6월 북한군 MDL 침범 이후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에게 어떤 보고가 있었고 대통령은 어떤 지시를 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밝혀야 한다"며 "만약 대통령이 사고 은폐를 지시했다면 이야말로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역설했다.
우크라이나 북한군 포로 국내 송환 비공개 논란에 대해서는 "이미 본인들의 얼굴이 공개됐고, 한국행 의사까지 확인된 마당에 송환 사실을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장 대표는 "숨겨야 할 이유가 있다면 김정은의 불편한 심기 뿐"이라면서 "그런데도 이 대통령은 송환을 공개한 우크라이나를 향해 많이 아쉽다고 비판했다"고 탄식했다.
이어 "이미 파병된 북한군이 1만 명이 넘는 상황에 또다시 포로 송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떻게 우크라이나 협조를 받아내려는 것인가"라며 "이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을 지킬 생각이 아예 없다.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북한 김정은 비서실장인지 헷갈린다"고 꼬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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