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트댄스·알리바바에 엔비디아 신형 AI칩 구매 허용 검토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28 11:26  수정 2026.09.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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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4일 백악관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배웅하며 발언하고 있다. ⓒ AP/뉴시스

중국 정부가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등 자국 대형 기술기업에 엔비디아의 신형 인공지능(AI) 칩 구매를 허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자국산 반도체 사용을 독려하며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춰온 중국이 AI 연산 수요를 감안해 규제를 일부 완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최근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등에 엔비디아의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 'RTX PRO 5500' 구매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공업정보화부는 일부 기업에 실제 구매를 승인할 의향이 있다는 뜻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RTX PRO 5500은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Blackwell)을 기반으로 한 전문가용 GPU다. 고성능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 처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이 제품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대상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중국 정부가 그간 미국산 첨단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고 화웨이 등 자국 업체 제품 사용을 확대해온 것과 대비 된다. 특히 알리바바는 최근 자체 개발 AI 칩 '전우(Zhenwu) V900'을 공개하는 등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제품은 이전 세대보다 성능이 3배 좋으며 내년 초 양산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폭증하는 AI 연산 수요를 자국산 칩만으로 충당하기 어려운 만큼 엔비디아 제품을 병행 활용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엔비디아 측은 미국의 수출통제와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 제한이 동시에 사업을 제약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중국 정부는 관련 보도에 즉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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