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동부에서 여성 시신이 또 발견되면서 연쇄살인 가능성을 둘러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최근 두 달 사이 같은 지역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은 10구로 늘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은 이날 에쿠룰레니 지역에서 10번째 여성 시신을 발견해 수사에 착수했다.
ⓒAP/뉴시스
경찰은 "현재 시신이 발견됐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다"며 현장에 전문 수사 인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신원과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에쿠룰레니에서는 지난 7~8월 반경 7㎞ 안에서 여성 시신 3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이달 들어서도 열흘 사이 6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동일범에 의한 연쇄 범행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8세 딸을 둔 엘리자베스 모셀락고모(38)가 퇴근 후 조깅을 나갔다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알려지면서 이 지역 여성 피살 사건이 주목받았다. 전날까지 발견된 희생자 9명은 모두 20~30대 여성이었으며 일부는 주요 도로 인근에서 옷이 벗겨진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복잡한 강력범죄를 담당하는 수사심리분석팀(IPU)을 투입했다. 다만 현재까지 모든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이라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17일 발견된 9번째 희생자 사건과 관련해 여성 2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지만 이들을 다른 사건과 연결하지 않고 있다.
토미 음톰베니 경찰청장은 현지 방송 SABC에 "9번째 살인 사건은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나머지 사건 중 일부가 연관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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