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첫 ㎿급 태양광 준공…韓 169억원 ODA 결실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입력 2026.09.27 12:00  수정 2026.09.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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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고르노바닥산에 3㎿ 태양광 구축

국산 기자재 실증…중앙아시아 진출 발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7일 타지키스탄 고르노바닥산에서 ‘타지키스탄 수그·고르노바닥산 태양광 발전 및 ESS 구축’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사진은 고르노바닥산 태양광 현장. ⓒ기후에너지환경부

우리나라가 타지키스탄에 태양광 발전시설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해 현지 전력난 해소와 국산 기자재의 중앙아시아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7일 타지키스탄 고르노바닥산에서 ‘타지키스탄 수그·고르노바닥산 태양광 발전 및 ESS 구축’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에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총 169억1200만원이 투입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수그주와 고르노바닥산 자치주에 각각 3㎿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과 ESS를 구축하고 현지에서 설비를 운영·관리할 전문인력도 양성했다.


타지키스탄에 ㎿급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겨울철 혹한과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온 두 지역에 태양광과 ESS를 공급하면서 전력난 완화와 공급원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에는 해외 실증 기회가 됐다. 고산·혹한 환경에서 국산 태양광 모듈과 ESS를 직접 시공·실증하며 기자재 성능과 기술력을 검증했고, 앞으로 축적되는 운영 데이터도 중앙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은 세계은행(WB)과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사업과 연계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달레르 주마 에너지수자원부 장관, 전성식 주타지키스탄 대한민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김지영 기후부 국제협력관은 “척박한 고산 환경을 극복하고 K-재생에너지의 기술력을 중앙아시아에서 입증한 성과”라며 “국내 태양광과 ESS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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