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하시 참사’ 류지현호, 최민석 어깨에 달린 명예회복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9.26 12:00  수정 2026.09.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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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 야구 일본에 0-5 완패

중국 꺾어야 결승서 리턴매치 가능성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서 1회말 한국 선발 최민석이 역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야구 대표팀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했다.


3연승으로 B조 1위에 올라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이번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충격적인 패배다. 일본은 아시안게임에 프로선수를 내보내지 않고 전원 실업(사회인) 야구 선수로 팀을 꾸린다. 반면 한국은 전원 프로선수로 팀을 구성했다.


하지만 한국 타선은 2002년생 좌완 히구치 신 상대로 7회까지 4안타 빈공에 그치며 무득점을 기록했고, 결국 0-5로 완패를 당했다.


일본을 꺾고 결승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짓고, 내심 전승 우승까지 노렸던 한국야구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본의 아니게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의외로 답은 간단하다. 한국은 중국을 꺾는다면 결승 진출을 확정한다. 이에 중국전 선발 중책을 맡은 최민석(두산)의 어깨가 무겁다.


한국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최민석은 지난 22일 홍콩과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국가대표 데뷔전이었던 홍콩전에서 단 18개의 공을 던진 최민석은 사흘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한국이 중국을 꺾는다면 결승서 일본 혹은 대만과 리턴매치를 펼친다. 일본이 올라온다면 설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결승 진출시 대표팀은 ‘필승카드’ 곽빈(두산)이 조별리그 대만전에 이어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설 예정이라 누가 올라와도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품을 수 있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 받기 위해서는 일본에 설욕하고 대회 5연패를 달성해야 한다. 화끈한 경기력으로 중국을 제압하고 반드시 결승에 진출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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