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참사’ 한국야구, 사회인 야구 일본에 0-5 완패…노시환 병살타 2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9.25 21:29  수정 2026.09.2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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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소형준 3이닝 3실점 부진, 병살타 3개로 자멸

25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0-5로 일본에 패한 한국 선수들이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 뉴시스

한국 야구가 추석날 일본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했다.


3연승으로 B조 1위에 올라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이번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충격적인 패배다. 일본은 아시안게임에 프로 선수를 내보내지 않고 전원 실업(사회인) 야구 선수로 팀을 꾸린다. 반면 한국은 전원이 프로 선수로 이뤄졌다.


이날 한국 타선은 일본 왼손 투수 히구치 신 공략에 완전히 실패했다.


6회까지 안타 3개 빈공에 그쳤는데 이마저도 3개의 병살타를 기록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1회와 4회 2번 타자 유격수 김주원(NC 다이노스)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연타석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5회에는 박준순(두산 베어스)이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2루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났다.


한국의 선발 소형준(KT 위즈)이 3회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안타와 볼넷으로 자초한 1사 1, 2루 위기서 무코야마 무토키에게 2루타를 내주고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내야 땅볼로 2점째를 준 소형준은 미즈타니 쇼헤이의 타구를 잡은 김주원의 송구가 1루를 빗나가면서 또 실점했다.


김주원의 송구 실책이었지만, 원바운드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1루수 노시환의 수비도 아쉬웠다.


한국은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6회부터 조병현(SSG 랜더스)과 박영현(KT) 등 필승조를 일찌감치 투입했지만 모두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주면서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한국은 26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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