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호, 이영준 멀티골 앞세워 베트남에 4-0 대승
여자 축구는 윤수정 해트트릭 힘입어 우즈벡에 6-3 승리
베트남 상대로 맹활약한 이영준. ⓒ 대한축구협회
한국 남녀 축구가 추석 당일 동반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대표팀은 22일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이영준(그라스호퍼)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베트남에 4-0 완승을 거뒀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날 승리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중국-태국 8강전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전반 15분 이영준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후방에서 김지수(브렌트퍼드)가 찔러준 롱패스를 이현주(아로카)가 잡은 뒤 수비수를 제치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영준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선제골 이후 한국의 경기력은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이며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5분 상대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베트남의 레반투언이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지만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들어 이민성 감독은 양민혁(베스테를로)을 빼고 에이스 엄지성(스완지시티)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이후 한국은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답답한 흐름을 깬 건 수비수 김지수였다. 후반 3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했던 김지수는 신민하(강원)의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굴절돼 흐르자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4분 뒤 한국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이영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왼쪽 좁은 각도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후반 43분에는 김명준(헹크)이 엄지성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밀어 넣으며 4-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진출한 여자 축구대표팀. ⓒ 뉴시스
한편, 동시에 펼쳐진 여자 축구 8강전에서는 한국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윤수정(수원FC위민)의 활약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하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8강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 8강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한국은 4강에 오르며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4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개최국 일본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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