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안 해도 되네”…인뱅·페이로 떠나는 추석 해외여행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9.24 11:30  수정 2026.09.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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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환전 이어 해외결제 수수료도 ‘0원’

카카오뱅크 9개 통화 지원…살 때 환율 100% 우대

네이버페·카카오페이는 환전 없이 현지 결제 가능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공항으로 향하기 전 은행에서 미리 외화를 찾아야 한다는 공식도 옛말이 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외화통장으로 스마트폰에서 외화를 환전하고 체크카드로 결제하거나, 아예 외화를 미리 바꾸지 않고 간편결제로 현지에서 바로 돈을 쓸 수 있는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어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업체들은 외화통장과 해외 현장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며 해외여행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토스뱅크는 외화통장을 통해 미국 달러와 일본 엔, 유럽 유로 등 17개 통화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외화를 살 때와 팔 때 모두 환율 100% 우대를 제공해 환전 수수료가 없다.


여기에 지난 8월 11일부터 체크카드 해외결제 혜택을 기존 ‘결제금액 2% 캐시백’에서 ‘결제 수수료 면제’ 방식으로 개편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와 외화통장을 함께 보유한 고객이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국제브랜드수수료 1%와 건당 0.5달러의 해외이용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 적용된다.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매월 누적 출금 5회·누적 인출금액 700달러 한도에서 국제브랜드수수료와 해외이용수수료가 면제된다.


다만 현지 ATM 운영사가 자체적으로 부과하는 수수료는 별도로 발생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6월 외화통장을 출시하며 외환 서비스 경쟁에 가세했다.


카카오뱅크 외화통장은 미국 달러와 일본 엔, 유럽 유로 등 9개 통화를 하나의 계좌에서 환전하고 보관할 수 있다.


외화를 살 때는 100%, 팔 때는 70%의 환율 우대가 적용된다. 외화 보관뿐 아니라 해외송금과 제휴 증권사 주식계좌 연계 기능도 제공한다.


인뱅이 외화통장을 앞세웠다면 핀테크 업체들은 별도의 외화를 미리 준비하지 않고도 해외에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페이(Npay)는 보유하고 있는 Npay 포인트·머니 등을 활용해 해외 현장결제를 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알리페이플러스와 유니온페이, GLN 등 제휴 결제망을 통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Npay 포인트·머니가 부족하면 등록한 계좌에서 충전한 뒤 결제가 이뤄진다.


여행지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결제망이 다른 만큼 출국 전 확인은 필요하다. 현지 가맹점이 Npay와 연계된 결제망을 지원해야 실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 역시 별도로 외화를 환전하거나 카드를 준비하지 않고 페이머니로 해외에서 결제할 수 있다.


알리페이플러스와 페이페이, 카카오페이 로고가 있는 해외 가맹점에서 바코드를 보여주거나 매장의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결제할 때 보유한 페이머니가 부족하면 연결된 계좌에서 필요한 금액이 자동으로 충전된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해외결제 서비스는 일본과 중국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을 포함해 전 세계 46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훼미리마트와 로손,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을 비롯해 백화점과 돈키호테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처럼 카카오페이 앱의 바코드를 보여주거나 QR코드를 촬영하면 된다.


다만 스마트폰 하나만 믿고 해외로 떠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간편결제는 국가와 지역별 제휴 결제망과 가맹점에 따라 이용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현지 통신 상태나 휴대전화 배터리 등으로 결제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어 비상용 결제수단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


카드로 결제할 때는 해외원화결제(DCC)도 확인해야 한다.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결제하면 추가 환전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결제 과정에서 적용 통화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외여행에서 현금을 미리 환전해야 하는 불편이 줄어들고 외화통장이나 간편결제를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서비스마다 지원 국가와 결제 방식, 수수료 조건 등이 다른 만큼 출국 전에 여행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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