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 1대·F-22 4대 백악관 상공 비행
트럼프, 공항까지 직접 나가 시진핑 영접
479명 의장대 총동원…파격 예우
미 공군 B-2 스피릿 전략폭격기가 F-22 랩터 전투기들과 편대를 이뤄 비행하고 있다. ⓒ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를 국빈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기 위해 B-2 스피릿 전략폭격기와 F-22 랩터 전투기를 띄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공항까지 직접 나가 시 주석을 영접하고 백악관에서는 대규모 군 의장 행사까지 열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23일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기지로 나가 이들을 맞을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의 도착에 맞춰 공항까지 나가 영접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의전이다.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본격적인 환영 행사는 24일 백악관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 남쪽 현관에서 시 주석 부부를 맞는다. 미군 전 군종에서 479명이 동원되며 군악대의 양국 국가 연주와 정상들의 환영·답사, 로즈가든 의장대 사열 등이 이어진다.
행사의 백미는 미군 최정예 항공전력의 축하 비행이다. 핵무기 운용이 가능한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스피릿 1대와 세계 최정상급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4대가 백악관 상공을 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을 했을 때도 B-2와 F-35를 동원한 비행을 선보인 바 있다.
파격적인 환대 뒤에는 치열한 협상이 기다리고 있다. 두 정상은 24일 정상회담에서 무역휴전 연장과 희토류 공급, 관세, 인공지능(AI), 대만 문제와 이란 전쟁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이 희토류 공급망에서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핵심 광물 공급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정상회담 당일 저녁에는 국빈 만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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