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 주 전국 휘발유 L당 1858.6원·경유 1843.9원
정부 10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유류세 인하 2달 연장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음에도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 조치 등에 힘입어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정부가 추석 연휴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 추가 인하하기로 하면서 명절 귀성길 유류비 부담이 한층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당 0.5원 내린 1858.6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가는 0.1원 내린 1843.9원을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9원 하락한 1904.4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원 내린 1830.7원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번 주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 가동 중단,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본격화, 걸프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의 연기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며 큰 폭으로 뛰었다.
국내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10.1달러 상승한 126.5달러에 마감했고, 국제 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각각 9.6달러, 20.9달러 급등했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만, 정부의 선제적 가격 안정 정책이 상승 압력을 완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전날 발표한 10차 석유 최고가격을 9차와 동일한 수준(휘발유 L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유지하고,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도 2개월 추가 연장했다. 산업통상부는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휘발유는 지금보다 리터당 100원대 후반, 경유는 350원 이상 더 비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판매가를 지난 17일 대비 리터당 100원 낮춰 공급하기로 했다. 연휴 기간 낮 시간대에는 전기차 충전 요금 할인도 함께 제공된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전국 주유소의 체감 가격 하락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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