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도 곽빈도 없는 2주, 요동칠 프로야구 타이틀 경쟁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9.15 15:46  수정 2026.09.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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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선두 김도영, 1개 차로 추격한 오스틴에 역전 허용할 위기

최민석 빠진 다승왕 경쟁, 임찬규 독주 체제 굳힐지 관심

곽빈 추격 나서는 외인 투수들, 탈삼진왕 경쟁 시즌 막판까지 치열할 듯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한동안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홈런 선두 김도영. ⓒ 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14일 대표팀 소집으로 15일부터 2주 동안 KBO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프로야구 타이틀 경쟁도 요동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타이틀 경쟁은 홈런왕 부문이다.


40홈런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도영(KIA)이 아시안게임에 나가면서 39홈런으로 바짝 뒤를 쫓고 있는 오스틴 딘(LG)이 앞서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김도영은 지난 8일 올 시즌 가장 먼저 40홈런 고지를 밟으며 오스틴과의 격차를 4개까지 벌렸다. 하지만 오스틴이 삼성과의 지난 주말 2연전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치며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


오스틴이 김도영이 없는 최대 2주 동안 얼마나 많은 홈런포를 가동할지 관심이 쏠린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2020년 세운 LG 소속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오스틴은 이제 구단 최초 한 시즌 40홈런을 넘어 구단 역대 최초의 홈런왕 타이틀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또 오스틴은 득점 부문에서도 최원준(KT)과 함께 103개로 공동 2위에 올라 선두 김도영을 3개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득점 부문에서는 오스틴과 최원준이 김도영을 뒤로하고 새로운 2파전 경쟁 체제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승 부문에서는 두산 최민석과 함께 14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LG 임찬규가 앞서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다승 부문은 임찬규와 최민석이 14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 있고, 그 뒤로 11승을 거둔 투수들만 무려 6명이다. 최민석이 한동안 승리를 쌓기 어렵다면 임찬규가 독주 체제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3일 LG 구단 최초 100승의 위업을 달성한 임찬규는 내친김에 생애 첫 다승왕을 정조준한다.


또 임찬규는 최민석이 선두에 올라 있는 승률 부문에서도 역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승률은 최민석이 0.778, 임찬규가 0.737이다.


다승왕 경쟁 펼치고 있는 LG 임찬규. ⓒ 뉴시스

이 밖에 두산 곽빈이 186개로 선두에 올라 있는 탈삼진 부문에서는 롯데 로드리게스(162개), KIA 올러(159개)가 아시안게임 기간 얼마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두 선수가 2주 동안 최대한 격차를 좁힌다면 탈삼진왕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흐를 전망이다.


한편 전날 소집된 야구대표팀 선수들은 국내에서 사흘간 손발을 맞춘 뒤 9월 18일 일본 나고야로 떠난다.


이후 9월 21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9월 27일 메달 결정전까지 치르고 9월 28일 귀국해 소속팀에 복귀한다.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선수들이 10월 7일 정규리그 종료일까지 뛸 수 있는 경기는 최대 8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타이틀 경쟁에서 어느 정도 불리함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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