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후보자 “과천 아파트 비거주 논란, 이유 막론하고 송구”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9.15 10:39  수정 2026.09.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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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이형일 부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열려

4억2000만원에 매입 후 장기간 보유 논란

“1주택자로 계속 살고 싶었지만 여건 어려워”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후보가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이형일)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과천 아파트를 매입한 뒤 장기간 거주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해당 주택은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구입했으며 주민등록을 통해 거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과천 아파트 비거주 논란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주택 비거주 논란을 일으킨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가 주택은 소유하는 곳에서 거주하는 곳으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정책 방향을 정했으면서, 자신은 과천 아파트에서 4개월만 거주한 뒤 17년 동안 보유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세나 대출을 활용한 주택 구입을 제한하는 정부 정책과 후보자의 실제 주택 보유 방식이 배치된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 후보자는 2009년 1월께 평촌에 거주하던 중 청와대 근무 연락을 받아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으로 이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해 2월 청와대 인근에 전셋집을 구한 뒤 4월께 정부과천청사와 가까운 과천 아파트를 매입했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자는 “당시 이미 전셋집을 구한 상태여서 매입한 아파트에 바로 들어갈 수 없었다”며 “실제로 거주하기 위해 구입한 집”이라고 말했다.


실거주 사실을 어떻게 입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실제 거주하지 않는 곳으로 주소를 옮길 수 없다”며 주민등록상 주소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1주택자로 장기간 보유하고 있었고 계속 살고 싶었지만 여건상 어려움이 있었다”며 “비거주 문제로 국민의 신뢰를 깬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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