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미국 급식·외식시장 공략…B2B 유통망 넓힌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9.15 11:00  수정 2026.09.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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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식품 유통기업 시스코 등 1500명 참여

장류·소스·간편식 기업 6개사 한국관 운영

2026 미국식자재유통협회 콘퍼런스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K-푸드가 현지 마트와 소매점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미국 급식·외식시장 공략에 나선다. 장류와 소스류, 냉동만두 등 대량 소비가 가능한 식자재를 앞세워 북미 기업 간 거래(B2B) 유통망 진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부터 15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2026 미국식자재유통협회(IFDA) 콘퍼런스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IFDA 콘퍼런스는 식품 유통 기술과 공급망, 물류 자동화 솔루션 등을 다루는 B2B 박람회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유통기업 시스코(Sysco)를 비롯해 식자재 유통 관계자 1500명이 참여한다.


농식품부는 한국식자재유통협회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마련하고 북미 식자재 유통사와 외식 프랜차이즈 등을 대상으로 신규 유통채널 확보에 나선다. 한국관에는 농심 태경, 동원 F&B, 삼성 웰스토리, CJ 프레시웨이, 풀무원, 한미 F3 등 수출기업 6개사가 참여한다.


한국관에는 K-푸드 정품 홍보관과 공동 조리공간, 비즈니스 라운지가 조성된다. 참여 기업들은 K-소스와 냉동만두 등을 선보이고 제품 시식·시음과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제품을 현지 급식과 외식 메뉴에 적용할 수 있는 조리법과 공급 모델도 함께 제시한다. 바이어가 K-식자재의 대량 보관 편의성과 유통 조건 등을 검토해 자사 유통망 도입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행사 전 바이어별 관심 품목과 수요를 분석해 국내 업체와 일대일 매칭을 진행했다. 행사 이후에도 견본품 발송과 온라인 상담 등을 지원해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관리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서 확보한 북미 식자재 유통·공급망 특성과 채널별 바이어 정보는 향후 K-식자재의 대미 B2B 수출 확대 전략에 활용한다. 현지 진출 국내기업의 구내식당에서 K-식자재 소비를 확대하는 K-푸드 데이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K-푸드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글로벌 주류 식문화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급식·외식 등 대규모 소비로 이어지는 식자재 유통망 공략이 필수적”이라며 “우수한 K-식자재가 글로벌 B2B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농식품 수출 확대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바이어 발굴과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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