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둔 11일 일본 나고야항 인근에 컨테이너형 목조 조립식 숙소 단지가 조성돼 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대회 참가인원이 애초 계획했던 1만5천명을 넘어 1만7천명으로 증가하자 비용 절감을 위해 선수촌을 새로 짓는 대신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4000명), 나고야항 컨테이너형 조립식 숙소(2000명), 그리고 수영·승마가 열리는 도쿄를 포함한 시내 일반 호텔에 선수단을 쪼개어 수용하기로 했다. ⓒ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나라 선수단 숙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 대표들은 선수 단장 모임에서 조직위원회에 여러 문제를 성토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선수단 숙소다.
대회 조직위는 비용 절감과 친환경을 내걸고 고층 아파트 형태의 선수촌 건립 대신 조립식 컨테이너와 대형 크루즈선에 투숙하는 숙박 정책을 세웠지만 이내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조직위는 호텔 등 기존 숙박 시설에는 약 9000명을 수용하고, 대형 크루즈선에는 약 4000명, 컨테이너 숙소에는 약 2000명의 선수를 분산 배치했는데 컨테이너 선수촌에 침실이 부족해 대회 시작 전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컨테이너 숙소의 상태 또한 도마에 올랐다.
대회 개막 이전에 열리는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일찍 나고야에 입성한 한국 남자농구대표팀도 문제의 컨테이너형 숙소를 사용 중이다.
가드 변준형은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숙소 화장실 세면대 물이 줄줄 새 바닥이 흥건하게 젖은 영상과 함께 “살려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선수단은 물론 아시아 각 나라에서 오는 관람객들을 위한 호텔 예약이 대부분 완료된 상황에서 조직위는 컨테이너 선수촌 침실 부족 사태를 인정하고 뒤늦게 호텔을 섭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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