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카타르 상대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
역대 최다인 유럽파 9명, 북중미 월드컵 나섰던 양현준·엄지성·이기혁 합류
유럽파 포지션 불균형과 조직력은 우려, 이민성 감독 지도력도 시험대
이민성 감독. ⓒ 대한축구협회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연패에 도전하는 이민성호가 마침내 첫 발을 내딛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 축구는 2014년 안방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항저우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한국은 매번 최정예 멤버를 구축해 대회에 나섰고, 연령 제한을 넘는 와일드카드 3장을 모두 활용해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대회 이민성호 최종 엔트리에는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베스테를로), 김지수(브렌트퍼드), 이영준(그라스호퍼), 박승수(뉴캐슬), 이현주(아로카), 김명준(KRC헹크) 등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여기에 와일드카드는 이기혁(강원),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까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섰던 멤버들로 채워졌다.
유럽파는 역대 최다인 9명으로 멤버 구성만 놓고 보면 직전 3연패를 이뤘던 선배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물론 불안요소도 있다.
수비수 김지수를 제외하면 유럽파 대부분이 공격 자원으로 포지션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따른다.
또 유럽파 선수들의 경우 소속팀 일정에 따라 대표팀 합류 시기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팀 전체가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최종 엔트리로는 아직 실전 경기를 치러본 적이 없기에 조직력에 대한 우려도 잇따르고 있다.
선수들 훈련을 지도하는 이민성 감독. ⓒ 대한축구협회
여기에 이민성 감독의 지도력에도 아직은 의문부호가 붙어 있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이민성호는 우즈베키스탄과 일본, 베트남에 패하면서 4위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는 당초 이번 아시안게임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모두 지휘할 예정이었던 이 감독의 권한을 아시안게임까지로 제한했다.
또 이민성호는 올해 6월 이후에도 한 수 아래로 여겨진 아랍에미리트(1-1 무), 태국(3-2 승), 키르기스스탄(0-1 패) 등 아시아권 팀들을 상대로도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아시안게임 첫 경기인 카타르 상대로도 고전할 경우 불안감을 더욱 키울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축구는 15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먼저 치른다.
A, B, C조에는 4개국이, 한국이 속한 D조에는 이라크의 기권으로 3개국이 편성됐다. 각 조에서 성적이 좋은 2개국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다른 조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체력적인 이점을 안는다. 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만만찮은 상대들과 한 조로 묶여 부담감이 적지 않은데 일단 우려를 불식시키고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우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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