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수사보고서 관련 언론 보도 언급하며 "식약처 사건 본질과 무관"
"이 대통령과의 연관성 찾아내려는 집요함 엿보여…답정너 표적수사"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사진 오른쪽)과 김의겸 여당 간사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범여권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13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 관련 검찰 수사가 초기 단계부터 이재명 대통령을 엮기 위해 기획된 '표적 수사'였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검찰이 김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 초기단계부터 이재명 야당 대표를 엮어 넣으려고 했던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검찰이 김 후보자에 대한 수사 착수 직후 김 후보자의 정치적 이력뿐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 대장동 개발 사건 관련 인물과의 접점 등을 상세히 담은 수사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범여권 법사위원들은 해당 보도를 언급하며 "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최종적으로 겨냥하는 내용들이 적혀 있었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도 함께 엮었는데 식약처 사건 본질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과 한동훈 검찰이 이재명 당시 야당 당대표 관련 각종 수사로 도합 백여명의 검사를 투입해 탄압하던 시기"라며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건에서마저 (당시) 야당 대표, 현 이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찾아내려는 집요함이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김 후보자가 담당 검사로부터 '김승원 국회의원 옷을 꼭 벗기겠다'는 발언을 전해 들었다고 증언한 것도 언급하며 "시작부터 '답정너' 표적수사였다"고 강조했다.
범여권 법사위원들은 사건 재배당 과정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본래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에서 2023년 9월까지 수사하던 사건이었으나, '친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이진동 당시 검사장이 서부지검장으로 부임한 직후 특수부인 형사5부로 갑자기 재배당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당시 법무부장관은 지금 신나게 수사기록을 유출하고 있는 한동훈 의원"이라며 "인사발령 낸 검사장을 통해 식품의약범죄조사부에서 특수부로 넘겨, 야당 국회의원을 일망타진할 사건으로 엮어 보라고 떠민 것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브로커 양모씨의 통화 녹취록에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 실명과 이들과의 유착을 시사하는 정황이 담겨 있었다는 지난 11일자 MBC 보도를 언급하며 "수사 착수 직후부터 선택적으로 집중겨냥하고 다른 한쪽은 실제로 이름이 나오고 정황이 드러나도 손대지 않는 수사가 제대로 된 수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야당 탄압 수사가 명백히 확인됐다"며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법사위원 일동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에 대한 불법 표적수사를 명확히 규명하고 검찰권 남용과 정치공작의 실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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