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고용하면 된다”…트럼프, 중국車 현지 생산 허용 시사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09.12 15:52  수정 2026.09.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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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동차업계·의회는 중국 업체 진입 차단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자동차 업체가 미국에 직접 공장을 세우고 현지인을 고용한다면 차량 생산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입을 막아야 한다는 현지 자동차 업계와 정치권의 요구와는 온도 차가 있는 발언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잉그레이엄 앵글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업체가 미국에 공장을 세워 자동차를 생산하는 방안에 대해 “괜찮다”는 취지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미국 현지 생산을 사례로 들며 미국인을 고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중국 업체가 멕시코에서 차량을 생산한 뒤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뉴시스/AP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약 2주 뒤 워싱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미국 자동차 업계와 일부 의원들은 미중 협상 과정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시장 진입이 허용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현재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진출에는 높은 장벽이 세워져 있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2025년 도입한 규제로 중국 업체의 미국 내 승용차 판매와 생산이 제한되고 있으며, 중국산 전기차에는 100%가 넘는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계도 중국 업체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입법을 요구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도요타,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등을 대표하는 자동차혁신연합은 최근 미 의회에 중국 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입을 영구적으로 막는 법안을 연내 처리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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