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반도체 제조법 공공팹에 이식…과기정통부, 운영 효율화 전국 확대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9.11 17:57  수정 2026.09.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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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나노융합기술원

공공나노팹 체질 개선 마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데일리안DB

민간 반도체 기업 팹 운영 요령을 국가 연구개발(R&D) 기반 시설인 공공나노팹에 이식하는 작업이 성과를 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포항공과대학교 나노융합기술원에서 ‘삼성전자-나노융합기술원 공공나노팹 운영 효율화 컨설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과기정통부와 국내 반도체 주요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DB하이텍)가 2025년 3월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삼성전자 DS부문 상생협력센터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나노융합기술원을 대상으로 공공팹 운영 및 관리 체계 개선 컨설팅을 진행했다.


보고회에서는 공공나노팹의 서비스 품질과 운영 경쟁력을 끌어올린 성과를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협력사를 지원하며 쌓아온 ‘소부장 눈높이 컨설팅’ 방식을 공공팹 특성에 맞춰 적용한 결과, 안전환경·현장관리·설비가동·설비운영 전반의 체질이 개선됐다.


분야별로는 화학물질 보관 및 소방시설 등 잠재 위험 요인을 보완해 안전성을 높였다. 정품·정량·정위치와 청결을 강조하는 현장 관리 방식을 도입해 작업 환경을 정비했다.


공정 간 소통을 강화해 예방보전 활동을 정례화했다. 장비의 기본 상태를 회복시켜 잠재적인 고장 요인을 사전에 줄였다. 표준작업절차서(SOP)와 점검표, 교육 기준을 제도화해 일회성 정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운영 시스템도 안착시켰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혁신 모델을 나노종합기술원과 나노융합기술원에 이어 한국나노기술원,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차세대센서·반도체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부장기술센터 등으로 단계적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나노팹 연계 플랫폼인 ‘모아팹(MoaFab)’ 참여 기관 전체로 컨설팅 성과를 전파해 연구개발 및 실증 기반의 신뢰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민간의 고도화된 팹 운영 노하우 이전은 반도체 생태계 선순환을 이끄는 상생협력 모델”이라며 “모아팹을 중심으로 유휴장비 이전, 민간 고경력자 활용 등 민·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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