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AI 동맹' 맺은 이재용·울산 간 최태원·1조 베팅 정기선 [재계in]

백서원기자 (sw100@dailian.co.kr), 임채현 기자

입력 2026.09.12 07:00  수정 2026.09.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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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佛 미스트랄AI 투자·반도체 특화 AI 개발

최태원, 울산 AI 데이터센터·CLX 현장 점검

정기선, SMR·발전엔진에 1조 대규모 투입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데일리안 AI 이미지
이재용 회장, 佛 미스트랄AI 투자 주도…반도체 특화 AI 공동 개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아르퇴르 망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가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서를 교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명 삼성전자 부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 아르퇴르 망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프랑스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사인 미스트랄AI에 대한 투자를 주도하며 글로벌 AI 생태계 영토 확장에 나섬.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반도체 설계와 제조에 특화된 자체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 미스트랄AI가 8일 밝힌 30억 유로(약 4조9000억원) 규모 시리즈 D 투자를 삼성전자가 주도. 양사는 반도체 업무에 최적화된 AI 플랫폼과 운영체계를 함께 구축할 예정. 양 사는 앞서 지난 4월부터 투자 조율을 진행해 왔으며, 글로벌 유망 AI 스타트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차세대 AI 반도체 선행 기술을 확보하려는 이재용 회장의 결단으로 풀이됨.


#이재용, 佛 미스트랄AI 투자 결단…반도체 특화 AI 생태계 선점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개최…재계 총수단 산업 협력 타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 김용선 지식재산처장,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열린 한-프랑스 협약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을 계기로 파리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열려 양국 주요 기업인 30여명이 첨단 미래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함.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자은 LS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등이 참석. 참석자들은 AI, 양자, 모빌리티, 에너지, 바이오, 뷰티 등 전략 분야에서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기로 함. 특히 AI 분야 삼성·네이버와 미스트랄 AI의 협력, 에너지 분야 LS·효성의 프랑스 전력망 현대화 사업 참여 등이 조명되며 양국 간 연구개발(R&D) 및 대규모 투자 확대 기대감을 높임.


#한-프랑스 경제인 파리 집결…AI·에너지·모빌리티 전략적 투자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 "데이터센터·제조AX 하나로 이어져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울산 남구 SK이노베이션 울산CLX 현장경영(MBWA)에서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울산을 찾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 상황을 점검하며 그룹 차원의 'AI 풀스택'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함. 최 회장은 지난 10일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건설 현장과 SK이노베이션 울산CLX를 잇달아 방문. 최 회장이 국내 AX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뉴 이천포럼' 이후 3개월 만으로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 최 회장은 "AI 데이터센터와 울산CLX가 하나로 이어져야 SK가 지향하는 'AI 풀스택 프로바이더'가 완성된다"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당부. 이어 11일에는 SK그룹과 울산상의가 공동 주최하는 '2026 울산포럼'에 참석해 지역 혁신 방안을 모색함.


#최태원 울산 AI 현장 점검…데이터센터·CLX 연계해 'AI 풀스택' 속도

정기선 HD현대 회장, AI 전력난 겨냥 SMR·발전엔진에 1조 투자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8월 14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HD현대

HD현대가 폭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해 육상 발전엔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 총 1조722억원을 투입한다고 지난 10일 공시.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제시한 '2030년 그룹 매출 100조원'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신성장동력 확보 행보로 풀이됨. HD현대중공업은 8336억원을 투입해 울산 온산읍에 3기가와트(GW) 규모의 '힘센엔진'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해 2030년까지 전체 생산능력을 7.2GW로 확대할 계획. 또한 2386억원을 투자해 울산조선소 부지에 SMR 주기기 제작 전용공장을 건립하고, 테라파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 공급 체계를 구축함.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전력 확보가 글로벌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그룹 내 변압기·유지보수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


#HD현대, SMR·발전엔진 투자…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선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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