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전 시의원 "국민 생명·안전 걸린 사건…무관용으로 엄벌해야"
서민민생대책위도 김 후보자 고발…경찰, 오는 12일 고발인 조사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관련 고발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김 후보자를 청탁금지법 위반·직무유기·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을 이날 오전 소환해 고발인 조사에 나섰다.
김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한 고발인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21년 브로커 양모 씨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업체인 제넨셀 대표 강모 씨의 청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제넨셀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전 시의원은 김 후보자와 함께 김 전 처장도 경찰에 고발했다.
이 전 시의원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식약처가 제넨셀 서류가 부실하다는 것을 몰랐다고 볼 수 없다"며 "김 후보자와 식약처장이 압박하니 서류에 문제가 있어도 형식적으로 심사를 하고 승인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이어 "실제 임상시험에서 환자에게 투여됐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한 참사가 일어났을 것"이라며 "국민 생명과 안전이 걸린 사건은 무관용으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이날 "'작은 회사가 다국적 기업의 어떤 압력에 의해서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으니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달라, 그런 불공정한 것을 해소해달라'는 취지의 전달이었다"고 해명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 직권남용, 청탁금지법 위반, 알선수뢰 등 혐의로 김 후보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오는 12일 서민위 관계자를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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