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당 1505만원…1400만원 돌파 이후 네 달 만
서울 ㎡당 2468만원 ‘역대 최고’…인천은 한 달 새 6.85% 상승
전국 공급 8092가구로 38% 감소…수도권 물량 비중은 79%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뉴시스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1년 새 2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서울과 인천 분양가가 최고치를 찍으며 수도권 평균 가격을 끌어 올렸다.
12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의 전용면적 기준 평균 분양가는 ㎡당 862만원으로 집계됐다.
12개월 이동평균 기준으로 한 달 전(864만원)보다 0.16% 내렸지만, 1년 전(774만원)과 비교하면 11.36% 상승한 수준이다.
수도권 분양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당 1505만원으로 한 달 전(1487만원)보다 1.23% 상승했다. 1년 전(1252만원) 대비로는 20.16% 뛰었다.
수도권의 ㎡당 평균 분양가가 1500만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가격이 오르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4월 ㎡당 1400만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불과 네 달 만에 1500만원선에 올라섰다.
수도권 평균을 끌어올린 지역은 서울과 인천이다.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2468만원으로 한 달 새 1.89%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지난해 같은 달(2007만원)과 비교하면 22.98%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중에서는 영등포구 ‘써밋 클라비온’의 분양가가 ㎡당 305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중구 ‘충정로역자이르네’가 ㎡당 291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의 평균 분양가는 ㎡당 958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6.85%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로, 1년 전(767만원)과 비교해도 24.91% 올랐다.
전용면적 59㎡ 분양가도 수도권과 서울, 인천이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도권 평균은 9억2033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0.65% 올랐고, 서울은 1.97% 상승한 15억9343만원으로 집계됐다.
인천도 한 달 새 7.02% 오른 5억3897만원으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다만 수도권 내에서도 경기의 평균 분양가는 ㎡당 1089만원으로 한 달 전 대비 4.58%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당 923만원으로 6.98%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경남은 692만원으로 1.19%, 광주는 792만원으로 0.58% 각각 낮아졌다.
분양가격이 오른 수도권으로 공급 물량도 집중됐다. 지난달 전국에서 신규 공급된 민간 아파트는 15개 단지, 총 8092가구로 한 달 전(1만3059가구)보다 38.0% 감소했다.
이 중 경기 3894가구, 인천 1949가구, 서울 553가구 등 수도권에서 총 6396가구가 몰렸다. 이는 전국 공급 물량의 79.0%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수도권 공급은 광주와 경남, 대구, 전북을 합쳐 1696가구에 그쳤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정부가 8·13 대책 후속으로 주택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지원을 확대하면서 수도권 공급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미 반영된 토지비와 공사비 부담이 큰 만큼 공급이 늘더라도 분양가가 함께 낮아질지는 별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쓰기